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제대혈 보관 및 기증 활성화에 나섰다.
제대혈 보관 업계 1위 기업인 메디포스트는 7월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히딩크 전 감독을 ‘제대혈 명예홍보대사’로 위촉했다.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 혈액으로, 조혈모세포와 줄기세포가 풍부해 출산 시 개인적으로 보관하거나 공공은행에 기증했다가 백혈병과 뇌신경계 질환 등 각종 난치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소중한 생명자원이다. 히딩크 전 감독은 올해 1월 한국에서 제대혈을 원료로 하는 줄기세포치료제(카티스템®)로 무릎 관절염 치료를 받고 증상이 호전된 것을 계기로, 이번에 제대혈 보관과 기증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명예홍보대사를 맡게 됐다.
히딩크 전 감독은 오른쪽 무릎의 연골이 거의 없는 중증 상태로 통증이 심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으나, 줄기세포치료제 투여 6개월여 만에 골프 등의 스포츠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증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. 히딩크 전 감독은 앞으로 1년간 메디포스트와 함께 제대혈에 대한 홍보 및 이와 연계된 각종 사회공헌활동 등에 나서게 된다. 한편 히딩크 전 감독의 관절염 치료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네덜란드 방문 시, “히딩크 감독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데, 다시 감독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. 이는 한국에서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수술을 받았기 때문”이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.
*별첨: 히딩크 감독 치료한 줄기세포치료제는 어떤 약
△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 1월 7일 서울의 한 정형외과에서 축구 국가대표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 집도로, 오른쪽 무릎에 메디포스트가 개발한 연골 재생 줄기세포치료제 ‘카티스템®(CARTISTEM)’을 투여하는 수술을 받았다.
△ ‘카티스템®’은 관절염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치료제이자 세계 최초의 동종(타가) 줄기세포치료제로, 2012년 1월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한 이래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1,200여 명의 환자가 투여 수술을 받았다.
△ ‘카티스템®’은 인공관절 등 기존 관절염 치료법과 달리 자신의 연골을 재생시키는 근본적 치료제로, 시중의 다른 줄기세포 치료가 퇴행성 관절염 환자나 50세 이상의 환자에게 투여할 수 없는 제약이 있는 것과 달리, 연령의 제한 없이 외상성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.
△ ‘카티스템®’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현재 제 1/2a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, 국내 줄기세포치료제 사상 최초로 홍콩, 호주, 인도 등 해외 국가와도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. 국내에서는 전국 종합병원과 정형외과 등 200여 병원에서 시술이 가능하다.
△ 이번 히딩크 전 감독의 치료는 줄기세포 재생의학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, ‘카티스템®’ 투여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만큼 향후 더 많은 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메디포스트는 기대하고 있다.
△ 이번 히딩크 전 감독의 치료는 세계 수준의 의료 기술과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가 만나 이뤄낸 값진 성과로, ‘의료 한류’를 주도함으로써 바이오 분야가 국가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자리잡는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의료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.